경기도가 7일 여주 반려마루 추모관에서 국가봉사동물을 위한 첫 공식 장례를 거행하며 은퇴한 봉사견에 대한 체계적인 사후 예우를 시작했다.
경기도 반려마루, 국가봉사동물 장례 첫 지원 실시
군견을 비롯해 경찰견, 소방견 등 국가봉사동물의 장례가 반려마루 추모관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. 경기도는 최근 ‘경기도 공설동물장묘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’를 제정해 국가봉사동물이 시설을 이용할 경우 장례비용의 50%를 감면하도록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.
그동안 군견과 경찰견, 소방견, 검역·마약 탐지견 등이 사망하면 대부분 의료폐기물로 처리되어 왔다. 평생 공공 안전 임무를 수행한 이들에 대한 은퇴 후 관리와 사후 예우 차원에서 공공의 책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된 이유다.
이에 따라 경기도는 조례 제정을 통해 공설 동물장묘시설을 활용한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추모 지원책을 수립했다. 도는 이번 첫 장례를 시작으로 군사기관은 물론 경찰, 소방서 등 관련 기관에 반려마루 추모관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.
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반려마루 추모관은 경기도 최초의 공설 동물장묘시설로, 연면적 696.2㎡에 지상 2층 규모를 갖췄다. 내부에는 동물화장로 2기와 추모실 3실, 염습실, 봉안실 408기를 구비해 전문적인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.
이 시설은 현재 취약계층 동물장례 지원과 공공센터 유기동물 입양 보호자 지원 등 공공 동물장례 서비스 모델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. 이번 조치로 지원 범위가 국가봉사동물까지 확대되면서 관련 서비스의 폭도 넓어졌다.
한편 국회에서도 국가봉사동물 예우 강화를 위한 입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. 정부 차원에서도 가칭 `은퇴봉사동물 지원센터` 설립이 추진되는 등 향후 국가봉사동물에 대한 지원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.
이와 관련해 변희정 경기도 반려마루 과장은 `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국가봉사동물에게 생의 끝을 잘 마무리하는 것은 필요한 예우`라고 밝혔다.
이어 변 과장은 `반려문화의 성숙과 입양의 확대 및 생명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장례문화가 우리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하겠다`고 강조했다.